영유아의 음성언어발달

영유아의 음성언어발달

언어발달은 인지발달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발달영역으로 영유아와 타인의 언어적 상호작용은 다른 발달영역의 토대가 된다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유아기에는 영아기에 기초를 쌓은 언어발달을 토대로 타인과 보다 활발한 언어적 상호작용이 진행되며 이 시기 언어발달은 성인의 수준에 거의 근접한다. 영유아의 음성언어발달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영유아의 음운발달

  • 생후 1년이 될 때까지 영아는 첫 단어를 산출하지 못하지만, 말소리를 내는 능력은 생후 1년 동안 지속해서 발달한다.
  • 영아가 보이는 발성의 발달은 반사적 울음에서 시작하여 목 울리기, 옹알이의 단계를 거치며, 단어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단계를 지나 첫 단어를 산출하게 된다.
  • 생후 1년 동안은 언어를 사용하기 이전에 언어 사용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말을 하기 이전에 영아가 말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소리를 발음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영유아의 어휘발달

  • 일반적으로 영아는 생후 10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첫 단어를 산출한다. 첫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몇 달 동안 영아는 단어를 천천히 추가시켜 획득하지만, 50개의 단어를 획득한 시점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단어를 습득한다.
  • 50개의 단어를 획득하게 되는 시기는 15~24개월 사이이며 평균적으로 18개월경이다.
  • 어휘의 내용적 특징은 동사나 수식어에 비해 명사의 사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 50개의 단어 획득 이전에는 1개월에 8~11개의 단어를 획득하다가 50개의 단어 시점에는 1개월에 22~37개의 단어를 알게 됨으로써 단어습득의 속도가 증가하게 된다.
  • 단어습득의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단어 급등, 단어 폭발이라고 한다. 초기 어휘발달에서 영아는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는 성인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을 과잉확장 또는 과잉축소라고 한다.
  • 과잉확장: 영아가 단어를 원래의 의미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 (예: 네 발 달린 동물은 모두 ‘개’라고 부르거나 모든 성인의 남성을 ‘아빠’라고 부르는 경우)
  • 과잉축소: 단어를 원래의 의미보다 더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 (예: 치와와는 ‘개’라고 하지만 세퍼드는 ‘개’가 아니라고 하는 경우)

 

영유아의 문법발달

  • 일반적으로 영아는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단어를 조합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단어의 조합은 우연적 과정에 의해 이루어지기보다는 특정한 구조에 기초하여 조합되기 때문에 이를 언어구조의 발달 또는 구문발달이라고 지칭한다.
  • 두 단어의 결합으로 하나의 문장이 구성되는 시기는 이어문 시기라고 한다. 이어문 시기에 이루어지는 단어 조합은 특정한 관계에 기초한다.
  • 2세경부터 세 단어 조합이 시작되지만, 세 단어 이상의 단어를 조합한 문장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시기는 유아기이다.
  • 유아기 이후 아동은 성인과 유사한 형태의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문장의 길이가 증가하며, 전보식 문장에서 발달하여 문법 형태소를 첨가하게 된다.
  • 또한 영아기에는 현재-여기에 관련된 긍정적 서술문 위주의 문장을 산출하다가, 유아기에는 부정문과 의문문, 그리고 복문의 발달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진다.
  • 일반적으로 복문 발달은 문법형태소, 그리고 부정문이나 의문문과 같은 문장 형태가 발달한 이후에 문장 내에 하나 이상의 절을 포함하는 복문의 발달이 진행된다.
  • 영유아는 4세경에 다양한 복문을 사용할 수 있는데 복문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영유아는 성인과 유사한 수준의 문장을 표현하게 된다.

 

영유아의 의사소통발달

  • 의사소통발달은 영유아가 타인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타인의 의도와 의미를 해석하는 것에 대한 학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 대략 8~9개월이 되면 영아는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기 시작하여 특정 인물을 바라보고, 웃고, 만진다.
  • 상대방의 주의를 끌려는 시도는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영아는 보여주기, 건네주기, 가리키기, 요구하기와 같은 표준적 몸짓을 통해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
  • 6~25개월 한국 영아를 대상으로 의사소통적 몸짓의 발달을 살펴본 결과, 14~17개월까지는 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의사소통적 몸짓이 증가하였으나, 17개월 이후에는 감소하였고, 의사소통을 위한 몸짓의 유형 중 지시적 몸짓의 경우에는 14~17개월 이후부터 지속해서 감소하였다.
  • 유아기 의사소통 능력은 주로 또래나 성인과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시기의 특징적인 대화기술에는 대화의 규칙을 이해하고 대화상대방의 발화 유형에 적절한 다양한 반응하기,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주제 제시하기, 제시된 주제를 연속적으로 이어가기 등이 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