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신체적 성장과 발달

유아기의 신체적 성장과 발달

유아기는 지속적인 신체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유아기의 신체적 성장과 발달의 기본 요소들을 이해하며 유아의 전반적인 건강과 발달에 영향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유아의 신체적 성장 및 변화

1) 키와 몸무게

• 유아들은 매년 평균적으로 키가 5~7cm 정도 증가하며 몸무게도 2~3kg씩 증가한다. 남아가 여아보다 키가 더 크며 몸무게도 더 나아가는 등 평균적으로 더 큰 경향을 보인다. 유아기에 접어들면서 신장과 체중의 완만한 증가는 신체 비율의 변화를 가져온다. 머리가 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감소하여 영아기에 보이던 큰 머리, 볼록 튀어나온 배와 짧은 팔다리의 모습이 신체 각 부분이 함께 성장하면서 길고 홀쭉해지게 된다. 몸의 지방도 점차 줄어드는데 살집이 통통했던 아기도 이 시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말라 보인다.

2) 골격의 발달

• 유아기에 들어서면서 연골조직은 더욱 단단해지며 이에 따라 외관이 점차 단단해지는 경화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경화현상은 아동기를 거쳐 청년기까지 계속되는데 2~6세경에 약 45개의 새로운 골단 또는 성장센터가 생성하며 연골 속의 성장충추가 단단해진다. 또한 뼈의 발달을 통해 유아의 외모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6세경으로 접어들면서 볼록 튀어나온 배도 들어가서 젖살이 빠지면서 성인과 비슷한 외형으로 변화한다. 어깨와 골반의 근육은 아직 발달하지 않아 성차를 구분할 수 있는 성인과 같은 체격적 특성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3) 치아의 발달

• 만 4~5세로 접어들면서 유치가 1~2개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신체 발달이 빠르며, 유치가 더 일찍 빠진다. 유치는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이후 치아의 건강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영아기 때부터 이를 잘 닦는 습관을 갖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뇌 및 신경계의 발달

• 6세에 뇌의 무게는 성인 뇌의 70~90%로 증가한다. 뇌의 무게가 증가하는 것과 아울러 뇌의 신경계는 수많은 시냅스가 형성된다. 발달학적 관점에서 유아기는 이전 단계인 영아기에 형성된 노의 신경 연결망을 공고화하기 위해 특정한 투입 정보에 반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4세경에는 전두엽 영역의 시냅스의 수가 거의 성인의 2배가 될 정도로 시냅스가 과잉 생산된다. 이렇게 과잉 생산된 시냅스는 두뇌의 가소성과 관련되어 이후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더라도 다른 부위에서 그 기능을 대신 수행해 유아가 특정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아의 신체적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

유아기 신체적 성장과 건강은 유전적 요인과 이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은 태내기, 영유아기에도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에 환경적 요인은 유아-양육자와의 애착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 안정감, 영양상태, 그리고 질병이나 상해 등을 들 수 있다.

1) 유전적 요인

•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는 유아의 신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신체 크기와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 유도 호르몬인 성장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로몬은 유아의 신체 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키와 몸무게는 대표적인 유전적 요인의 예로 들 수 있다.

2) 영양 상태나 수면 습관

• 유아기는 편식이 심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아가 편식하는 이유는 유아의 성장 속도가 영아기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유아가 새로운 음식을 섭취하거나 섭취하는 양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아가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해야 한다. 유아의 수면 습관 역시도 이 시기 신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수면을 취하는 시간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충분한 수면과 안정적인 수면 습관이 형성되어야 한다. 영아기보다 총 수면 시간이 10~11시간 정도로, 어린 유아는 낮잠을 1~2시간 정도 취하기도 한다. 낮 동안 유아는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밤에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조용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수준

• 영아기와 마찬가지로 유아 역시도 양육자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수준은 유아의 신체 및 건강 발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유아가 부모의 이혼 또는 경제적 빈곤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면 이들의 성장호르몬 생성을 방해하여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어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발달이 더딜 수 있다.

4) 질병과 상해 발생

• 유아기에는 다양한 질병과 상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호흡기 질환 등 유아의 신체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면역접종을 시키도록 하고 평소에 질병 관리를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