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사회성발달

유아의 사회성발달

유아기에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풍부해지며, 또래와 친밀한 애정관계인 우정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또래 상호작용이 풍부해지며, 또래와 친밀한 애정관계인 우정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또래 상호작용 및 우정은 주로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자아개념의 발달

  • 영아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언어발달이 가속화되면서 자아개념도 급속히 발달되는데 24개월을 전후로 하여 자신의 특성을 언어로 분명하게 표현 하게 되어 이 시기의 자아개념 발달을 ‘언어적 자아’라고 할 만큼 언어발달은 자아개념을 한층 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신을 나타내는 말(예: 자신의 이름, ‘나’, ‘나의 것’ 등)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아개념을 획득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성별(남자 또는 여자)이나 외모(예: 키, 머리카락 색 등)와 같은 특정 범주로 설명하는 ‘범주적 자아’가 발달한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가지고 자아정의를 하게 된 이후에는 자신에 대해 평가하는 자아평가를 할 수 있게 되어 “나는 착한 아이야”, “나는 할 수 있어”와 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자아개념은 발달과 함께 더 정교해지는데, 어린 유아들은 자신을 묘사할 때 주로 구체적인 특징을 말한다. 예를 들면, “나는 키가 커.”, “나는 10까지 셀 수 있어”, “나는 강아지를 좋아해.”와 같이 외모나 능력, 활동, 소유하고 잇는 것, 좋아하는 것 등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특성들도 표현하게 되는데, 인성적인 특성(“나는 착한 아이야.”)이나 심리적인 특성(“나는 부끄럼이 많아.”)으로 자신을 묘사하기도 한다.

 

발달에 따른 자아개념의 변화

  • 2~4세: 눈에 보이는 특성들로 자신을 묘사하며, 능력이나 활동, 소유, 선호 등에 대한 단순한 범주로 묘사한다. (예: “나는 토끼 인형을 가지고 있어.”)
  • 5~7세: 이전에 자신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했던 범주적 특성들이 보다 정교해지며, 자신이 지닌 특별한 능력을 이야기한다. (예: “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자아존중감

  •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행복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므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나 사회적 적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을 자아존중감이라 한다. 즉 자아개념이 인지적 측면만을 나타낸다면, 자아존중감은 자아개념에 대한 평가로 감정적 측면을 강조한다. 유아기에는 자신을 보다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주변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혼자 힘으로 해내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때 주변의 지지를 받아 자율성을 경험해 볼 기회가 많은 유아는 자신이 주변 세계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고 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자조기술의 획득으로 양육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밥 먹기, 옷 입기, 세수하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과업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과업들을 수행하면서 유아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된다.

 

자아통제

  • 양육자가 제시하는 행동의 기준을 받아들이고 양육자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여 지시와 요구에 따라는 것을 순응행동이라고 한다. 양육자의 지시, 즉 외적 통제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던 영아는 24~36개월 정도 되면 점차 외적 통제의 경험을 내면화하여 내적 통제가 가능하게 되면서 스스로 자아통제를 할 수 있다. 자아통제는 양육자의 사회화 과정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양육자의 통제 방식이나 양육행동, 양육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마가 영유아에게 설명해주거나 격려하는 것과 같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영유아의 행동을 통제한 경우 영유아도 자기통제를 효율적으로 하게 된다. 반면 엄마가 화를 내거나 위협을 하거나 비난을 하는 것과 같이 지나친 강요로 영유아의 행동을 통제하면 영유아의 자기통제가 발달하기 어렵다. 또한 엄마와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해 온 영유아는 엄마의 요구에 잘 따르고 이를 잘 내면화하여 자기통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또래관계와 놀이

1.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과 우정의 발달

  •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 : 또래들의 놀이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또래와 잘 어울려 놀이하며, 애정을 잘 표현하는 것과 같이 또래들에게 수용되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행동
  • 우정 : 상호 호혜성과 긍정적 정서의 공유로 대표되는 지속적인 양방향적인 관계

 

(Howes) 연령에 따른 사회적 능력의 발달

  • 13~24개월: 상호 보완적인 놀이가 나타나며 안정적인 우정을 형성함
  • 25~36개월: 상호작용의 의미에 대해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우정에 유연성이 생김
  • 3~5세: 또래 집단에 대한 사회적 지식을 획득하며 놀이 대상과 친구의 의미가 차별화됨

 

2. 놀이

(Parten) 2~5세 유아의 자유 놀이 유형

  • 몰입되지 않은 행동: 놀이하지 않고 목적이나 의도 없이 행동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놀거나, 의자 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도 하고, 어딘가를 멍하게 쳐다본다. 또는 교사를 따라다니고, 어떠한 목적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 방관자적 행동: 2세 정도의 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행동으로, 다른 유아가 놀이하고 있는 것을 쳐다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다른 유아를 쳐다보다가 질문을 하거나 제안을 하기도 하지만 놀이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 혼자놀이: 혼자놀이는 사회적 놀이 가운데 가장 수준이 낮은 유형이다. 옆에 또래들이 많이 있어도 자신만의 세계에서 혼자 놀이한다. 주변의 유아들과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놀이하며, 다른 유아들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 평행놀이: 유아들이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지만 각각 놀이한다. 유아들은 옆에 다른 유아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교류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즉 함께 놀이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놀이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평행놀이는 혼자놀이에서 협동놀이로 발전하기 위한 과도기적 놀이 유형이라 할 수 있다.
  • 연합놀이: 다른 유아들과 공통되는 활동을 하면서 상호작용 하지만, 협동이나 역할 분담은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놀잇감을 서로 빌렺는 것과 같은 상호작용만 일어난다.
  • 협동놀이: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과 같은 조직된 집단 활동이 이루어진다. 놀이를 하기 위해서 조직된 집단에 속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ㄴㄹ이를 주도하는 한두 명의 유아가 있다. 술래잡기와 같은 게임이나, 협동하여 블록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것, 병원놀이와 같은 역할놀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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